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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광릉숲을 찾아온 장수하늘소
  • 등록일2014-08-22
  • 작성자연구기획팀 / 김은아
  • 조회2074
8년만에 광릉숲을 찾아온 장수하늘소 이미지1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천연기념물 218호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희귀곤충인 장수하늘소 수컷 1개체가 8년 만에 광릉숲에서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장수하늘소가 자연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2006년 암컷 1개체 이후 처음이다.

장수하늘소는 동아시아에 서식하는 곤충 중 가장 크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극동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되는 개체수가 극히 적어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장수하늘소의 출현시기인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광릉숲을 집중적으로 조사해왔다.

광릉숲에서 장수하늘소가 다시 발견된 것은 그 동안 보전대책에 따른 다각적인 관리와 보호로 숲의 생태계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 서식처인 서어나무 군락이 잘 보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국립수목원 이봉우 박사는 “그동안 일부 기관에서 우리나라의 장수하늘소가 멸종됐다고 추정하고 복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인돼 학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이다.”며, “앞으로 장수하늘소의 정확한 서식실태를 파악하고 보호방안 수립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발견된 장수하늘소의 활력회복을 위해 먹이를 공급하고, 형태적 특징이나 습성을 조사한 후 기력을 회복시켜 추후 원래 서식처인 광릉숲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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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하늘소 (Callipogon relictus Semenov-Tian-Shansky)는 딱정벌레목 하늘소과에 속하는 종으로 구북구지역 최대곤충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서식곤충 중 가장 큰 종으로 장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이들은 1968년부터 천연기념물 21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대표적인 희귀곤충이다.

□ 장수하늘소의 몸길이는 수컷이 85∼108mm가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최대이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다소 작아서 65∼85mm에 이른다. 몸은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대부분 황색 잔털로 덮여 있다. 수컷의 경우 큰턱은 크고 튼튼하게 생겼는데, 위로 구부러져 있고 바깥쪽에 1개의 가지가 있다. 특히 개체별로 큰턱의 발달정도에 따라 장치형, 중치형, 단치형 등으로 구분이 된다. 앞가슴 등판의 옆가장자리에는 톱니 모양의 돌기가 나 있으며, 등판에는 황갈색의 털뭉치가 있다.

□ 성충은 주로 7∼8월경에 출현하며, 유충시기에는 서어나무, 신갈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목질부를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러시아 극동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경기도 광릉숲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관찰개체수가 극히 드물다.

<담당> 연구기획팀 이봉우 연구사 031-540-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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