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식물원과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맞은편에 조그마한 정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 연자방아가 쏙 들어가 있는데 요즘 작약이 곱게 피었습니다.
앙상했던 가지가지마다 푸른 잎이 자리를 잡더니 어느새 선명한 분홍색의 작약이 너무나도 예쁘고 곱게 피어 가던 길을 멈추고 한참을 쳐다보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작약은 참 단아한게 매력인것 같습니다.
어느 한 고등학교에서 소풍을 왔는지 여자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재잘거리는 모습이 부럽기만 했습니다. 되돌아갈 수 없는 그 풋풋함과 순수함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들었습니다.
수목원을 휘~ 돌아보시다 따가운 햇살을 피해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시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