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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홍보대사 김훈 작가 위촉식
  • 등록일2009-09-08
  • 작성자0 / 관리자
  • 조회3008
국립수목원의 소중한 자연유산인 광릉숲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9월 7일 작가 김훈선생님을 홍보대사로 위촉하였습니다.

김훈선생님은 자전거를 타고 우리나라 곳곳을 순례하면서 아름다운 우리 땅의 풍경과 이웃의 정을 진솔한 언어로 담아낸 '자전거 여행'에 실린 숲과 자연에 대한 사랑 등이 국립수목원의 이미지와 관계가 깊어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수목원 직원을 대상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의 강연을 속에 나타난 선생님의 삶을 살아가시는 모습을 보며 세상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김훈 선생님께서는 이날 "앞으로 자연을 주제로 한 글을 통하여 숲과 나무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인식 증진은 물론 국립수목원과 광릉숲의 홍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히셨습니다.

자전거 여행 중 '풍경의 안쪽-광릉숲에서' 내용 발췌

여름의 광릉 숲은 나무들마다 제 모습으로 무성해져서, 나무의 개별성은 주저없이 발현되어 있다. 참나무 큰 잎은 늘 바람에 서걱거린다.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의 그늘도 마찬가지다. 잎 사이마다 빛이 꺾이면서 스며들어 참나무 숲 속은 어슴푸레하고 그림자가 없다. 넓은 잎들이 물기를 내품어 참나무 숲에서는 콧구멍 속이 편안해진다. ( 생략)

여름의 광릉 숲에서, 숲의 전체성은 이 모든 나무들의 개별성을 품고 있었고, 몸 밖에서 벌어먹어야하는 자의 먹이의 운명만이 그 전체성에서 제외되어 있었는데, 숲 속에서는 그 제외된 운명이 선명히 드러남으로써 오히려 견딜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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