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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따사로운 햇살을 시원하게 막아줄것 같은 덩굴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살랑대는 시원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유난히도 맑은 날입니다. 벤치에 앉아 바람을 맞아봅니다. 바람의 살랭댐에 사각사각 나뭇잎들이 속삭이고 햇살의 손내밈에 나뭇잎들은 반짝임으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의 반짝임이 제 가슴 저 깊숙이까지 스며들어 모든 시름을 잊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 노부부가 휠체어에 노모를 모시고 산책을 하고 계십니다. 조금은 울퉁불퉁한 흙길에 행여 어머님이 불편하실까 조심조심 휠체어를 밀어드리며 도란도란 일상의 소소함을 주고 받습니다. 이 가족의 행복함을 반기기라도 한듯 오늘 유독 햇살은 눈부시기 그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