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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도라지 질문
  • 등록일2024-03-12
  • 작성자 국립수목원 수목원과 / 김성식 / 031-540-2080
  • 조회49
안녕하십니까, 박찬호님!.

우리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회신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질문하신 도라지 원래 자생지는 산지의 양지쪽 경사진 곳의 약산성을 띠는 갈색산림토양에 자라는 식물인데, 씨앗을 채집하여 경작지에 파종하여 약재나 채소로 이용하고 있는 식물로,

밭이나 상토에 식재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박찬호님 의견대로 배수가 잘 되어야 뿌리가 썩지 않고 굵게 자라게 되며,

도라지 씨앗을 직접 인공상토에 파종할 경우 인공상토는 피스모트(코코넷 열매가루 등으로 만듬)가 많이 섞여 습기를 흡수하므로 배수가 불량하여 도라지 생육에는 부적절하므로,

가능하면 중간 크기 마사토(60~70%)에 잘 부숙된 부엽토(30~40%)의 비율로 혼합하여 식재하고 도라지가 자람에 따라 추비를 조금씩 여러번 나눠서 시비하는 것이 배수와 식물생육에 좋을 것으로 사료되며,

이 방법 또한 어려우면 산지에 분포하는 갈색산림토양과 마사토, 부엽토를 4:3:3정도의 비율로 섞어 상토를 만들어 식재하고, 도라지 파종(씨앗뿌림)은 이렇게 조성된 토양에 고루 씨앗을 뿌리고 볏짚을 썰어 덮거나 소나무나 잣나무 낙엽을 토양이 가릴 정도로 뿌려 덮어주면 되고,

관수는 화분을 물에 담그거나(저면관수) 매우 세밀한 물뿌리개로 씨앗이 움직이지 않게 물을 주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면 수일내로 싹이 올라올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흙을 씨앗 위에 덮을 경우 씨앗 지름의 3배가 넘으면 발아가 되지 않으니 참고하시고, 낙엽 등을 구하기 어려우면 가는 모래를 씨앗이 덮일 정도만 뿌려 덮어 주면 될 것입니다.

이밖에 답변에 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식물클리닉센타(031-540-2080, 1051)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 설명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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