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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수예원입니다. 깔깔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울려퍼진 것은 수예원 한 켠에 자리잡은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부터였습니다. 알록달록 색색의 철쭉 꽃이 한창 길을 두르는 5월의 수예원에서는 발 밑의 작은 풀마저 화사합니다. 파란 하늘을 떠다니는 하얗고 보송보송한 구름에도 괜스레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해피바이러스가 바람을 타고 수예원 이곳저곳을 빙글빙글 돌고 있는 모양입니다. 사람들의 웃음 꽃이 철쭉 꽃 만큼이나 화사합니다. 예쁜 꽃무늬 양산을 쓰고 어깨를 덩실거리며 춤을 춰도 어느 것 하나 이상할 것 없는 이곳은 5월의 수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