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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식물 사전 역할 ‘한국의 재배식물’ 첫 발간
  • 등록일2012-06-12
  • 작성자 / 관**
  • 조회2354

조경수, 화훼류 등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거나 판매되는 식물의 정확한 이름을 정리한 재배식물 이름 목록이 처음 나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공원이나 정원에 심겨진 재배식물의 이름(학명 및 추천 국명)을 정리하여 5,600여장의 사진과 식물 정보를 수록한 ‘한국의 재배식물’을 발간했다.
 재배식물은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 사이에 부르는 이름이 서로 달라 시장에서 혼선을 빚는 경우가 잦았으나, 이번에 국립수목원이 도록과 목록을 펴냄에 따라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정원에 무궁화를 심고 싶어서 “무궁화 주세요.”라고 주문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무궁화를 사게 될 확률은 200분의 1도 안 된다. 국내외에서 개발되어 거래되는 무궁화가 200종류 이상이기 때문이다. ‘무궁화 페전트 아이(Pheasant Eye)’ 또는 ‘무궁화 배달(Baedal)’ 이런 식으로 정확한 이름을 불러야 한다. 고무나무도 18종류나 되어 혼선을 빚기 쉽다. 가정에서 관상수로 많이 키우는 잎이 타원형으로 크고 두꺼운 고무나무의 추천국명은 ‘인도고무나무’다.

이처럼 재배식물은 수입업자나 재배자 또는 판매자들이 임의로 이름을 붙이고 불리는 과정에서 많은 혼란이 있어왔다. 특히 학명의 경우,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기준이지만, 국제적인 표기법에 맞지 않게 기재하거나, 틀린 이름을 기재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름과 함께 이에 대한 정확한 식물이 정리되지 않아 조경수나 화훼류 등의 유통에서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거나 개발된 재배식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유전자원으로서 관리·활용하는데 어려움을 야기했다.

국립수목원은 무궁화, 단풍나무 같은 조경수나 비비추, 원추리 같은 화훼식물 등 다양한 품종이 개발·보급되어 있는 재배식물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여, 모두 9,528종에 대한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을 작성했다. 이를 위해 한국원예학회, 한국조경학회, 한국임학회,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한국식물원?수목원 협회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재배식물목록위원회를 구성하여 국제재배식물명명규약과 국제식물명명규약 등 국제적 기준에 따라 학명을 정리하고,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규정 등을 참고하여 ‘한글추천명 명명방법’을 제시하였다.
 
그 가운데 5,648종을 선정하여 각 식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진과 함께 특성과 재배 가능한 온도를 의미하는 내한성을 덧붙여 재배식물사진도감인 ‘한국의 재배식물-조경, 화훼식물을 중심으로’를 발간했다. 이 모든 내용은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http://nature.go.kr/kpn)에서도 서비스 하여 도감이 없더라도 항시 궁금한 재배식물에 대한 정확한 이름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국의 재배식물 - 조경·화훼식물을 중심으로]

재배식물은 특별한 특징이나 가치가 있도록 개량한 품종이 대부분이며 경제적으로 가치가 높은 식물유전자원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품종등록제 등을 통해 개발된 품종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재배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영국왕립원예학회(Royal Horticultural Society), 미국원예학회(American Horticultural Society) 등에서 재배식물 목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RHS Plant Finder: 영국왕립원예학회의 전세계 원예품종에 대한 목록 데이터베이스

국립수목원은 급증하는 재배식물에 대하여 지속적인 조사와 정리를 통하여 체계적 관리를 위한 바탕을 마련하고, 재배식물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붙임> 첨부파일 (1. 주요 품종 정리 예시  2.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 표지 및 내용  3. ‘한국의 재배식물 - 조경·화훼식물을 중심으로’ 표지 및 내용  4.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 작성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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