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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증식된 울릉도 특산식물 ‘섬꼬리풀, 섬시호’ 관음도에 이식
  • 등록일2012-05-23
  • 작성자 / 관**
  • 조회2106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과 남부지방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급격한 생태환경 변화와 인위적 교란에 의해 멸종위기에 처한 울릉도 특산식물 섬시호와 섬꼬리풀 대량증식에 성공하였다.

대량 증식된 개체는 관음도를 잇는 다리 건설로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는 관음도에 울릉도지역 희귀 및 특산식물 전시·보존원 조성에 23일 이식된다.



국립수목원과 남부지방산림청은 울릉도에만 자라는 특산식물이며, 지구온난화에 의한 생태환경 변화와 인위적 교란에 의해 자생지가 감소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섬시호(산형科)와 섬꼬리풀(현삼科)의 대량증식에 성공하였다. 두 기관은 자생지의 보전관리와 생태적 특성 연구, 증식법 개발 등에 상호간에 긴밀한 협조하였으며, 이렇게 성공하여 증식된 개체는 최근 울릉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는 관음도에 울릉도 희귀 및 특산식물 전시·보존원 조성에 5월 23일 이용된다.



산형科 섬시호(Bupleurum latissimum Nakai)와 현삼科 섬꼬리풀(Veronica nakaianum Ohwi)는 여러해살이풀로 전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자라는 희귀 및 특산식물이다. 두 식물은 1915∼1916년에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90년대 후반부터 기후변화, 택지와 농경지 및 도로 건설에 따른 급격한 생태환경 변화에 따른 교란 그리고 무단채취 등으로 자생지에서 점차 사라졌으며, 드물게 숲 가장자리 바위절벽을 피난처로 삼아 몇 개체씩 남아 있는 상태였다.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멸종위기에 처한 이 식물을 대상으로 개체군 모니터링 및 생태조사를 실시하였다. 또한 현지 내 보존을 위해 자생지의 환경개선을 통한 개화 및 결실 촉진, 개체 수의 자연스러운 증식을 유도하였다.



자생지의 생태환경 개선 이후 햇볕이 잘 들고 생태환경이 점차 좋아지면서 개화와 종자 결실률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개체 수도 증가하게 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종자를 충분히 채취하여 종자발아특성 연구를 통해 대량증식에 성공하였다. 증식에 성공한 섬시호 1,000개체와 섬꼬리풀 250개체를 관음도에 복원하게 되었다.



관음도(觀音島)는 깍새(슴새(Calonectris leucomelas)의 울릉도 방언)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깍새섬’이라고도 불리며, 저도항에서 북동쪽으로 약 5km 떨어진 북면 천부리에 위치한다.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국유지로 면적은 약 7ha로 한때 농경지로 이용될 만큼 토양이 비옥하며, 섬 가장자리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섬벚나무, 해송 등의 나무가 울창하고, 섬광대수염, 섬현삼, 섬초롱꽃, 섬쑥부쟁이 등 울릉도 특산식물을 포함한 약 5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관음도에 최근에 울릉군에서 관광지로 이용하고자 울릉도에서 다리를 연결하였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은 중·장기적 계획 하에 관음도에 울릉도 희귀·특산식물 보전을 위한 전시와 보존원을 조성하고 독도 생태계 보존·복원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섬시호·섬꼬리풀의 증식과 복원의 사례는 멸종위기식물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활용 및 교육적 홍보 효과를 위해서도 중요한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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