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원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게 샘났는지 하늘은 먹구름이 자꾸 보내고있습니다.
하지만 화목원의 이 아름다움은 먹구름으로도 가려지지 못하고 한층더 빛을 발하고있습니다.
화목원에 유독 빨간 열매들이 가득합니다. 낙상홍과 백당나무의 열매는 닮은듯하면서도 제각각 다른 매력을 풍기고 있고 산딸나무의 열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흰작살나무의 열매는 은은함을 더한다면 작살나무의 묘한매력을 풍기는 보라색 열매가 제 눈을 사로 잡아버렸습니다.
화목원은 생각만해도 행복해지는 곳입니다. 언제와서 산책을 해도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는 곳입니다.
오늘은 화목원을 둘러보는데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았습니다. 바람소리가 가을을 입었습니다. 여름의 신선한 바람과는 달리 왠지 바람소리에 쓸쓸함이 뭍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