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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거위벌레의 흔적
  • 등록일2011-09-09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769
양치식물원 곳곳에는 나뭇잎과 함께 가지에 매달려 어지럽게 떨어진 도토리가 가득합니다. 도토리거위벌레의 흔적입니다. 도토리거위벌레는 긴 주둥이로 도토리에 구멍을 뚫어 산란합니다. 5~8일이 지난 후 부화한 유충이 그 과즙을 먹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하다 20여일 후에는 도토리 속에서 탈출해 땅 속으로 들어가 겨울을 난다 합니다. 그는 자신의 알이 있는 도토리를 무사히 착륙시키기 위해 긴 주둥이 끝의 날카로운 톱니로 나뭇잎이 달린 줄기를 잘라냅니다. 양치식물원의 많은 도토리들은 도토리거위벌레가 알을 낳아 땅으로 떨어뜨린 것입니다. 비록 다양한 삶이지만 오늘도 곤충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삶을 살아주었습니다. 발걸음이 조심스러워집니다. 제가 오늘 만난 것은 도토리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도토리거위벌레의 마음이었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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