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희귀·특산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춘천, 양구, 가평지역 민가에서 불법으로 수집되어 키우고 있던 개체를 기증 받아 국립수목원 내에 광릉요강꽃 전문 전시원을 조성해 광릉요강꽃 보전, 전시, 증식 및 생육환경 연구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2012년 처음 식재할 때는 1-2포기였던 개체들이 지금은 많이 번식되어 5-7송이까지 꽃이 핍니다.
※ 광릉요강꽃은 국립수목원이 있는 광릉 숲에서 처음 발견되고 꽃의 모양이 옛날에 겨울에 오줌 누러 밖으로 나가기 힘든 어르신들이 방에서 오줌을 누는 그릇 요강을 닮아 ‘광릉요강꽃’이라 부릅니다. 이름이 광릉요강꽃이라 그런지 실제로 꽃이 피면 오줌 냄새가 나고 포기나누기를 위해 뿌리를 캐 보면 더욱 심한 오줌 지린내가 납니다.

광릉요강꽃 전시원은 우리나라에는 분포하는 복주머니난속 식물 3종 모두 식재되어 있는데 오줌 누는 요강을 닮은 광릉요강꽃 5월5일 어린이날 무렵 개화하고 꽃이 모습이 개 불알을 닮아 개불알꽃이라 부르기도 하는 복주머니란은 5월 중순에 피고, 5월 말쯤 꽃이 엄지손톱만큼 작고 얼룩무늬가 있는 털복주머니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광릉요강꽃 전시원은 광릉요강꽃 보호를 위해 목책 펜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야생화 촬영이 자유롭게 목책 간격을 넓게 설치했습니다. 또한 광릉숲에서 500년 묵은 고사목을 가져와 코디하고 양치식물을 어우러지게 식재되어 자연스런 광릉요강꽃 사진 연출이 가능합니다.

희귀식물 보호를 위해 숲에서 잘 살고 있는 광릉요강꽃 자생지를 찾아가지 마시고 이제는 국립수목원에서 다양한 복주머니란속 식물들을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