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수생식물원에 아름다운 수련이 많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수련은 물에 자라는 연꽃이 오후가 되거나 날씨가 흐리면 꽃잎을 접고 잠을 잔다고 해서 수련(睡蓮)이라고 부릅니다.
수련과 비슷한 꽃으로 개구리왕눈이가 비올 때 우산으로 사용했던 커다란 잎을 가진 연꽃은 애석하게도 저희 수생식물원에서 만나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잎이 물 위로 솟아있는 개연꽃과 잎이 물 위에 떠 있고 꽃 암술에 붉은 무늬가 매력적인 남개연꽃은 함께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여름에 국립수목원을 방문하셨다면 수생식물원을 꼭 들러 아름다운 수련꽃과 다양한 수생식물들을 관찰해 보시길 권합니다.
잠들지 않고 환하게 웃고 있는 수련의 얼굴을 만나려면 이른 시간에 수목원을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글/사진 : 전시교육연구과 현장전문가 양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