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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판나비의 짧은 방문
  • 등록일2011-06-28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501
정중하고 깔끔한 멋쟁이라 불리우는 은판나비. 사뿐히 내려앉는 모습에서 풍기는 신사의 기풍이 소박하고 정중한 한국의 이미지와 같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비라 하는 은판나비를 만났습니다. 그는 흙바닥도 아닌 박물관 앞 돌바닥에 떡하니 앉아 미동 한 번 없습니다. 간간히 미세한 소리에 반응해 날개를 천천히 올렸다 내릴 뿐입니다. 습기가 많은 지면에서 대롱처럼 생긴 노란 입으로 물을 먹는 습성이 있다는 그는 박물관 앞 바닥에서 마침 물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박물관 앞 마당을 내 집인냥 방문해 가까이 다가가도 눈 하나 꿈쩍 않는 은판나비가 신기하면서도 어쩐지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은판나비가 다시 날개를 펴고 날아오를 때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가 가져다 준 뜻하지 않은 만남이 당분간 작은 즐거움으로 남을 듯 합니다. 그가 날아가고 난 뒤의 빈자리에서 아쉬움의 그림자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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