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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예원 벌개미취
  • 등록일2011-08-03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549
수예원 벌개미취가 꽃을 피웠습니다. 변덕스러운 빗줄기의 기세에 눌려 기지개 한번 제대로 켜지 못한 여름의 햇살이 갈 곳이 없어 헤매이는가 봅니다. 올해 수목원의 여름은 여전히 비에 젖어들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 언제나 벌개미취가 보라색 꽃을 가득 피웁니다. 그 작은 정원을 한 바퀴 돌아 막바지에 다다를 때 쯤, 벌개미취가 하늘하늘 바람에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그 때가 수예원이 일년에 오직 한 번 치장을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꽃 하나 내세우지 않고, 멋진 나무 하나 드리운 적 없이 항상 봄, 여름, 가을, 겨울만을 오롯이 담아내는 수예원이 그 때만큼은 벌개미취와 함께 예쁘게 춤을 춥니다. 햇살이 비추면 활짝 웃는 듯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 몸을 맡기고 하늘하늘. 거센 빗줄기에도 아랑곳 않고 더욱 굳세게 덩실덩실. 벌개미취는 수예원의 여름을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앞을 가리는 굵은 소나기에 수예원이 흐릿해 집니다. 그래서일까요. 벌개미취가 다시 춤을 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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