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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목원의 고마운 나무
  • 등록일2010-05-19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365
잎보다 꽃이 먼저 나는 식물이 있습니다. 꽃 모양이 밥알 같아 밥풀떼기나무, 밥떼기 나무로 불렸다는 박태기나무가 그것입니다. 사실은 그 이름이 너무 투박해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자줏빛 꽃이 개화하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박태기 나무는 뿌리혹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뿌리혹박테리아가 항상 땅을 비옥하게 만드니 박태기 나무가 자라는 곳은 좋은 땅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그 '좋은 땅'을 보고 만지고 돌아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괜스레 제 기분까지 좋아지니 그 존재자체가 고마워집니다.
새삼 관목원에는 매력적인 나무들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랑해당화, 주걱댕강나무, 매자나무, 황매화 등 가는 시간이 아까울만큼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른 봄에 볼 수 있는 벚 꽃이 지게 되면, 이 곳 관목원에서 잎보다 꽃이 먼저 개화하는 박태기 나무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멋진 나무를 이제야 찾아간 것이 미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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