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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야생화 - 6월] 찔레꽃
  • 등록일2016-06-30
  • 작성자 / 김** / 031-540-1061
  • 조회1566


ㅁ 6월은 장미의 계절이다. 도시의 아파트 주변이나, 학교와 집의 담벼락에는 이름 모르는 장미꽃들이 형형색색이 피기시작하면서 여름을 알리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장미들이 많다. 품종(재배종)이 아닌 야생장미들의 종류가 다양한데 붉은꽃을 피우는 식물을 보면 해안가에 자라는 해당화, 높은산이나 깊은 산 속에 자라는 붉은인가목, 생열귀가 있고 또 흰 꽃을 피우는 식물을 보면 흰인가목과, 길가에 덩굴로 자라는 용가시나무, 돌가시나무 등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생장미의 으뜸인 것은 찔레꽃이 아닐까 한다.

ㅁ 찔레꽃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산기슭과 계곡에 흔히 자라는 낙엽성의 작은키나무로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다가 가지의 끝 부분이 밑으로 처지기 때문에 마치 덩굴식물처럼 보이고 색상은 녹색이지만 겨울에 붉은 색으로 변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많이 돋아 있다. 잎은 5~9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이고 꽃은 5~6월에 흰색 또는 연홍색이다. 열매는 9~10월에 빨간색으로 익으며, 팥알크기로 붉은색으로 야생 조류의 매우 중요한 먹이이다. 찔레꽃은 약간의 습기가 있는 하천주변의 언덕바지 같은 곳에 많이 자라며 토양의 물 빠짐이 좋고 양지 바른 곳에서 생장이 좋다. 우리나라 식물이름을 표준화한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의하면 지역 및 학자에 따라 가시나무, 들장미, 새버나무, 설널레나무, 찔꾸나무, 찔레나무 등으로 불렀으며 북한에서는 찔레나무로 부르고 있다.

ㅁ 찔레꽃은 주로 식용, 약용, 염료용, 관상용 등 그 쓰임이 다양한 나무이다. 5월 아지랑이가 피어날 무렵에 하늘을 향해 돋아나는 새가지(찔레순)의 껍질을 벗겨낸 연한 부분과 하얀색 꽃잎은 생으로 먹을 수 있으며 찔레꽃의 꽃잎, 뿌리, 가지, 잎, 열매 등 식물체의 모든 부분은 약제로 사용하였고 특히 빨간색으로 익은 열매는 술을 담아 두어 마시기도 하며 꽃잎에는 좋은 향기를 담고 이를 증류하여 여인들의 화장수로도 쓰였다. 이외에도 열매는 갈색계통의 색상을 얻기 위한 염료식물로도 이용된다. 하얀색 꽃은 나무 전체를 수북이 덮을 정도로 개화량이 많아 관상용으로도 이용 가치가 있지만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이기 때문에 굳이 노력을 들여 심지는 않고 있다. 단지 장미 원예품종을 접붙이기로 대량 증식할 때 밑나무로 사용되고 있다.

ㅁ 백난아의 [찔레꽃] 노래말 중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에서 찔레꽃은 붉은색 꽃을 피우는 해당화가 아닐까 한다. 김유정의 [동백꽃]에 나오는 “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속으로 폭 파묻혀버렸다~”에서 노란 동백꽃이 생강나무를 말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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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국립수목원, 야생화,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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