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식물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열대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열대온실)를 건립하였다. 이 센터는 총면적 3,834㎡의 철골유리 건물로 2008년에 완공되었다. 내부는 열대 우림 및 열대 건조 식물이 생육가능한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웰비치아(Welwitschia mirabilis) 등 희귀 및 멸종식물을 비롯하여 3,000여 종류가 보존되어 있다. 국립수목원은 지구온난화에 대비하고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에 동참하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다.
열대식물전시원
총 800여종의 열대우림식물이 식재
박쥐란(Platycerium bifurcatum)고사리과의 열대성 착생 양치식물로 사슴뿔 모양의 잎이 특징이며, 부식토가 모여 쌓인 가죽같은 잎 때문에 착생식물로 살아감. 잎의 뒷면에 포자가 달리며, 익으면 갈색이 됨.
파시아타 애크메아(Aechmea fasciata)혁질의 아치형 잎에, 중앙부에는 저수조직을 가졌으며, 여기서 꽃대가 생겨나서 꽃이 피는 전형적인 브로멜리아드류임. 이 중 파시아타는 가장 유명한 종이며 꽃과 잎 모두 관상가치가 높은 식물임.
아칼리파(Acalypha hispida)아칼리파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뉘는데 가장 인기 있는 타입은 작은 꽃이 모여 술처럼 보이는(고양이 꼬리라고도 불림) 형태와 잎이 화려한 형태가 있음. 성장이 빠른 관목이며 습기를 좋아하는 대극과(Euphorbiaceae) 식물로 1.8~3.7m까지 자라는 관목성 식물임.
아모에나 디펜바키아(Dieffenbachia amoena)잎의 무늬가 다양한 디펜바키아류는 실내식물로 많은 인기가 있는 종으로 잎과 줄기를 먹을 경우, 목과 잎에 통증이 생길 수 있음.
아열대식물전시원
총 1,600여종의 열대건조식물과 지중해성 식물 등이 식재
알보레스첸스 알로에(Aloe arborescens)백합과 식물인 알로에는 약 330종이 남부 열대 아프리카에서 마다가스카르, 아랍 반도에 걸쳐서 자라고 있음. 낮게 자라는 다년초로부터 교목, 관목, 덩굴성으로 자라며 잎은 한포기형(로제트형)으로 줄기나 가지 끝에 가시가 있음(식용 알로에는 Aloe vera).
드라코 드라케나(Dracaena draco)카나리 군도를 중심으로 아열대 지역이 자생지임.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줄기가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성장이 느림. 껍질이나 잎을 자르면 붉은 즙이 나오는데 이것이 용의 피라고 불림.
미라빌리스 벨빗치아(Welwitschia mirabilis)나미비아 사막의 희귀식물. 두장의 커다란 잎이 띠모양으로 3~3.5m 정도로 자라는데 오래된 잎은 잘 찢기고 비틀림. 종자를 맺어도 건조지대라 발아가 힘들지만 한번 뿌리를 내리면 수백에서 수천 년까지 생명을 유지
멜라로이카류(Melaleuca)약 220종이 있으며, 상록의 관목 또는 교목으로 대부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생함. 자작나무처럼 종이질감의 나무껍질이 층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며, 병솔 모양의 꽃으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