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물다양성협약(CBD)의 이행을 위한 새로운 접근법 탐색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산림생물다양성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방안으로 준보호지역(OECMs)을 산림 분야에서 최초로 평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OECMs(Other Effective Area-based Conservation Measures, 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 수단)은 생물다양성협약(CBD) 제14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개념. 법적 보호지역이 아니더라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연 보전을 인정하는 제도
국립수목원은 2021년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시한 OECMs의 평가 틀을 기반으로 국내 산림 분야에 적용 가능한 지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목원 및 식물원, 자연휴양림, 산림습원, 풍혈지 등이 후보 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이 중 산림습원과 풍혈지는 장기적인 관리 계획과 관련 법·제도의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수목원 및 식물원, 자연휴양림은 모든 OECMs 평가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국립수목원이 평가한 OECMs 대상지는 국립수목원(광릉숲) 일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가리왕산자연휴양림, 치악산자연휴양림 4개소로, 총 면적은 12,780헥타르이며 이는 여의도 면적(290헥타르)의 약 44배에 달한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세계보호지역데이터베이스(WDPA: World Database on Protected Areas)에 등재하여 국가 산림생물다양성 유지 및 증진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산림 분야에서 OECMs 대상지 확대와 체계적인 발굴을 위해 연구협의회를 운영 중이며, 그 성과로 「산림 OECM의 발굴·지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출간했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확대와 함께 OECMs의 평가, 등재, 관리 등을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생물다양성협약(CBD)의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이행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