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먹구름이 꽉 끼어있지만 매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소리높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얼마나 재밌길래 저리도 소리 높여 목소리를 낼까 싶습니다.
이곳저곳에서 콸콸흘러내리는 물소리가 후텁지근한 날씨에 상쾌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정문쪽 습지식물원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나무로 만들어놓은 통나무다리 교체 작업을 합니다. 세월과 함께 통나무다리도 이제 그만 쉬어야할때인가봅니다. 삐그덕거림과 조금씩 갈라지는 나무사이들이 그 세월을 말해주고있었는데, 이제 새롭게 튼튼한 다리가 되어 돌아오려 준비하고있습니다.
또한 이제 무궁화가 조금씩 피어나고 있어 수목원은 그 매력에 빠져 들려고 합니다.
해변가에 성게를 연상시키는 산밤나무가 있어 귀엽기만하고 원추리와 꼬리조팝나무가 푸르름속에 돋보입니다. 거기에 야광나무도 열매를 맺었네요.
수목원의 첫얼굴로 다가오는 습지식물원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