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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주말 개방에 관하여
  • 등록일2009-03-26
  • 작성자 / 관** /
  • 조회6419
국립수목원은 1468년 조선 제7대 세조의 능림으로 지정?관리해온 이후 지금까지 540여 년간 자연 상태로 잘 보전되어 온 역사적 유산이자 한국 최고의 산림생물보고로, 세계 유일의 크낙새 서식지이자 천연기념물 20종, 우리 고유의 자생식물 1,000여종을 포함한 최고의 야생동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산림을 대표하는 숲으로서 우리 산림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는 곳입니다.

1987년 광릉수목원 개원 이후 해마다 관람객이 급증(하루 평균 1만 명 이상, 주말 평균 2만 명 이상 입장)하여 광릉숲 주변에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난립되고, 광릉숲을 관통하는 98번 도로의 교통체증으로 도로변의 아름드리 노거수의 활력이 퇴화·고사되어 감은 물론 수질오염이 악화되는 등 수도권의 허파라고 불리는 광릉숲의 생태계가 급속도로 파괴됨에 따라 광릉숲 보전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광릉숲 보전을 위해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주민, 환경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수목원을 주중 사전 예약한 1일 5천명에게만 개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광릉숲보전종합대책 (’97.4.2, 대통령재가)』을 확정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 대책에 따라 1997년 6월부터 주중 제한적 개방제도(주중에 한하여 5일전에 예약, 1일 5천명 까지만 입장)를 시행한 결과 다행히도, 감소되던 광릉숲 동·식물종의 증가 및 자연생태계가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고, 수목원의 입장 대상을 자연학습, 교육, 학술연구를 목적으로 탐방하고자 하는 사람에 한해 개방함으로서 수목원의 본래 설립취지인 ‘대국민 계도와 자연학습교육의 장 제공’이라는 목적에 부응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광릉숲 보호를 위해 마련된 정책의 기본 틀은 유지하면서 국민들에게 보다 많은 숲 체험 및 숲문화 향유권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주민, 환경단체 등과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2008. 5. 31.부터는 토요일을 개방(월요일 휴원, 사회적 배려자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하였고, 2009. 7. 11.부터는 화~토요일과 겹치는 공휴일(새해첫날, 설날, 추석연휴는 제외)도 개방을 하여 운영하는 등 국민들이 숲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 내용과 관련하여 국립수목원 개방제도(주중개방)는 관련부처, 환경단체, 주민 등 여러 단체와 협의하여 결정된 사항으로 수목원 일요일 개방 관계는 우리 수목원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님을 양해바랍니다.

우리 수목원의 주말 개방 문제에 대하여는 개방을 찬성하고 있는 국민들도 많지만, 반대로 우리 남한의 최전방에 위치하면서 6.25라는 격동의 전란 속에서도 훼손 없이 보존되어온 생물자원의 보고인 광릉숲을 우리 후세의 자연유산으로 오롯이 물려주기 위하여 현행 제도보다 더욱더 강력한 제도가 마련되어 시행하여야 한다는 의견 또한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국립수목원은 휴양림·국립공원과 달리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산림생물자원의 보존·시험·연구 및 자연환경 교육·학습장의 제공과 함께 세계적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인 광릉숲을 보전하는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숱한 역사의 격동기에서도 540여 년 동안 잘 보전되어 온 광릉숲을 온전히 보전하여 우리 후손에게 자연유산으로 물려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나 확인 사항이 있을 경우 담당자(☏031-540-1021~2)에게 전화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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